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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 칼슘만 먹는다고 좋아지지 않습니다

진료하다보면 ‘뼈마디가 시리다’ ‘뼈에서 바람이 나오는 것 같다’고 종종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개 허리나 골반 그리고 무릎과 같은 큰 관절의 통증을 가지고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문진을 해보면 병원에서 골다공증과 관련해 처방한 약을 복용하거나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여기저기 삭신이 다 쑤신다고들 하시지요. 골다공증이란 ‘다공성의 뼈’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골피질(뼈의 바깥층)의 두께가 감소하고 뼈를 이루고 있는 망상조직 (그물망처럼 보이는 뼈의 조직)의 수와 크기가 감소한 것을 의미합니다. 말하자면 뼈가 치밀하지 못하고 성글어진 것이지요. 몸의 뼈는 30대 초중반에 가장 강했다가 이후부터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하는데 이 속도가 보통사람보다 빠른..

잘 먹어도 몸이 마른 분들을 위한 약차 - 산약/당귀/백출

산약, 당귀, 백출 각 4그램, 치자 2그램 마른 사람의 특성은 전반적으로 몸에 화가 많고, 이로 인해 진액이 부족해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때론 과민해서 위장이 나빠진 경우도 있구요. 산약과 당귀는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 주고, 산약과 백출은 위장을 좋게 해줍니다. 치자는 몸의 과한 열을 식혀주고요. 진액과 혈을 보하고 위장을 건강하게 하면서 불필요한 열을 식혀 줘서 마른사람에게 적당합니다. 만약 본인이 열은 없다고 느낀다면 치자는 빼도 됩니다. 살이 계속 빠지거나 찌지 않는 경우 만성적인 질환도 체중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유도 없이 지치고 살이 계속 빠진다면 이 부분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산약: 산마를 말린 것 당귀: 당귀의 뿌리 백출: 삽주 뿌리 치자: 치자 나무의 열매 www.you..

건강한 샤워법 - 골고루 문질러 주기

골고루 문질러 주기 건강샤워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모든 부분을 골고루 문질러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통적인 치료법인 수기요법의 찰법(擦法)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인체의 모든 부분에 자극을 주어 인체내부의 장부기능을 조절 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온몸 구석구석까지 순환을 촉진 하게 되어 우리 몸에 쌓여 있던 피로물질을 빨리 해소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 방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머리를 감을 때는 손끝으로 골고루 눌러서 문질러 주는데, 이 때 머리 뒤쪽의 경추와 두개골이 만나는 부위를 좀 더 신경 써서 자극해 주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몸을 씻을 때는 물이 묻은 몸을 골고루 문질러 줍니다. 흔히 샤워를 할 때는 손이 가기 쉬운 부분위주로 대..

발바닥 붙이고 앞으로 굽히기

발바닥을 서로 붙이고 붙은 발의 발꿈치를 몸쪽으로 최대한 당긴다. 이 상태에서 양쪽 무릎을 가볍게 떨어주어 골반부의 긴장을 풀어주고 양발목을 양손으로 감싸안으면서 잡아준다. 허리를 똑바로 편 상태에서 그대로 상체를 천천히 앞으로 숙인다. 이때 양손은 발을 살짝 잡고 양 팔꿈치는 양 무릎 눌러준다. 몸을 앞으로 굽힐때는 배, 가슴의 순서로 바닥에 닿게 한다. 호흡은 숨을 크게 들이 쉬었다가 몸을 숙이면서 내쉰다. 최대한 내려간 상태에서 천천히 숨을 쉬면서 힘을 뺀다. 천천히 숨을 들이쉬면서 상체를 들면서 마무리한다. 2회 반복을 기본으로 하고 한 번 할 때 1-2분 정도 한다. www.youtube.com/@k-health 생활한의학연구소 한의사 김형찬입니다. 생각과 일상이 바뀌면 건강도 변화한다는 믿음으..

살구 - 폐기능 향상

한의대생들의 축제를 행림제라고 하는데, 행림(살구나무숲)에는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옛날에 한 의사가 환자를 치료해 주고 치료비를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치료비 대신 살구나무를 한그루씩 심게 했는데, 시간이 흘러 그 일대가 살구나무 숲을 이뤘다고 합니다. 그 뜻을 이어받아 사람을 살리는 의술을 펴자는 의미에서 축제이름을 그리 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살구나무 두 그루를 심은 이유는 그런 원대하고 고상한 뜻에서가 아니라, 어릴 적 동네 아주머니가 여름이 되면 한 바가지씩 가져다주던 그 찰진 살구 맛을 잊지 못해서였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너무 키가 크면 따기가 어렵다고 동네 아저씨에게 부탁해서 이른 봄에 가지치기를 했는데, 소리 없이 제법 많은 열매를 달아주었습니다. 통통하고 노랗게 익..

고혈압 - 무릎 아래 지압과 천마차로 완화

한의학에서는 고혈압을 양의 기운이나 화의 기운이 과항진된 상태로 봅니다. 그 요인으로 감정적인 불균형, 술과 기름지고 탁한 음식의 과도한 섭취 등을 꼽고, 막힌 기운과 편향된 감정을 소통시켜 화를 내리고 상대적으로 부족해진 진액과 물 기운을 보태는 방 식으로 치료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과 음식을 담박하게 가질 것을 강조합니다. 몸과 마음 모두를 허허롭게 해서 막힘없이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고혈압 치료에 좋은 지압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는 족삼리혈(무릎 아래 약 3cm)을 지압하거나 뜸(간접구)을 떠주면 혈압의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 치료에 좋은 약차 【 감국천마차 】 간장의 화를 내리는 감국과 담을 없애고 순환을 돕는 천마를 각 4g씩 넣고 우려 마시면 혈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혈..

물만 먹어도 잘 붓고 살이 찌는 분들을 위한 약차 - 다이어트, 붓기 해소

의이인(율무), 창출, 진피(귤껍질), 복령 각 4그램 살이 찐 사람의 특성은 기의 흐름이 정체되어 몸에 습과 담이 정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의이인과 창출은 위장 기능을 좋게 해서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진피는 기의 흐름을 활발하게 하며, 복령은 정체된 체액의 순환과 배설을 좋게 합니다. 전체적으로 정체된 체액의 흐름을 개선시키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것을 도와주게 되어 쉽게 붓거나 살이 찌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창출: 삽주의 뿌리, 묵은 뿌리 끝의 둥그스름한 햇뿌리는 하얀색이라 백출이라고 부르며, 7~8년 이상 되면 햇뿌리가 달렸던 자리에 염주알 같은 갈색 뿌리가 달리는데 이것을 창출이라고 합니다. www.youtube.com/@k-health 생활한의학연구소 한의사 김형찬입니다. 생각..

한방(韓方) 스트레칭- 고관절 풀기

왼쪽 무릎과 발을 안고 허리를 똑바로 편다. 그 상태에서 안겨있는 왼다리를 좌우로 흔들어 준다. 다리를 바꾸어서 오른쪽 무릎과 발을 가슴 앞에 안고 똑같은 방법으로 좌우로 흔들어 준다. 횟수에 구애받지 않고 약 2-3분 동안 고관절이 약간 부드러워졌다고 느낄 정도로 하면 좋다. 만약 양 손이 잡히지 않더라도 허리를 펴고 정강이가 지면과 수평을 이루도록 자세를 유지하고,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경우에는 삼가도록 한다. 효능 및 적응증 : 척추의 근간이 되는 골반의 균형을 바로 잡아 주어 체형교정을 통한 척추 신경계 제반 질환, 다리와 골반내 장기의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생기는 증상들을 개선할 수 있다. 디스크, 요통, 좌골신경통, 소복냉증, 하지정맥류 하지마목 등의 질환과 변비 등에 효과적이다. 여성에게 ..

음주 십계명 from 동의보감

계영배 아시나요? 상도에 나왔던 일정량 이상 술이 채워지면 아래로 내려가 버린다는 그 술잔입니다. 술을 마시는데도 사람이 사는데도 새겨둘 만한 지혜인 듯합니다. 동의보감에 소개된 음주 시 지켜야 할 사항들에 대해 적어둡니다. 기억해 두시면 술로 몸이 망가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단 것과 같이 마시지 않는다. 술 좋아하는 사람의 병에 계지탕을 쓰면 구토를 하는데, 이것은 술 좋아하는 사람은 단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단 맛이 나는 것도 금하도록 한다. 2. 밀가루 음식과 같이 마시지 않는다. 탁주를 마시고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기가 소통되는 통로가 막힌다. 3. 하얀 피부는 절주가 필요하다. 얼굴이 흰 사람은 혈(血)을 소모하므로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4. 석..

감기 - 생강 레몬 꿀차로 한기를 몰아내자

감기 기운에 좋은 지압 뒷목과 어깨 주위를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으로 따뜻하게 해주고 지압을 통해 풀어줍니다. 감기 기운에 좋은 차: 진저 레몬 허니 티 뜨거운 홍차에 꿀을 넣고 레몬 한두 조각과 얇게 채썬 생강 적당량을 넣어 우려 마시면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집에 만들어둔 생강차가 있다면 홍차 티백과 레몬이나 라임 한 조각을 넣어 마시면 간단합니다. “감기 걸리는 것과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것 조심하세요.” 어르신들을 진료할 때 제가 자주 드리는 말입니다. 감기나 살짝 넘어지고 부딪치는 일은 일상다반사로 생기는 일이지만, 고령자는 쉽게 회복되지 않아 상당 기간 고생하거나 증상이 만성화되기도 하고 때론 중한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감기는 몸의 면역 상태를 가늠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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