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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차 13

오십견 - 이제는 몸을 부드럽게 쓰고 마음을 유연하게 가져야 할 때

어느 날 아침 일어났는데 벌레가 된 것은 아니더라도,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어깨가 아프고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꽤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실제 진료실을 찾아오신 분들 중에도 자고 일어났는데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면서 영문을 모르겠다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대개는 목과 어깨 주변의 근육이 일시적으로 뭉쳐서 생긴 현상이지만, 종종 우리가 흔히 오십견이라고 부르는 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오십견이라 불리는 증상은 어깨의 통증(가만있어도 아프다고 합니다)과 운동장애, 밤에 더 심해지는 통증을 그 특징으로 합니다. 특히 팔을 일정 각도 이상으로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며 특정 방향이 아니라 앞과 옆 그리고 뒤로 돌리는 것이 모두 어렵습니다. 비슷한 증상을 가진 회전근개(어깨를 돌릴 때 관여하는 근육들) 파열이 주..

코를 건강하게 해주는 약차 - 황기 + 백지

황기 4그램, 백지 2그램 한의학에서는 같이 폭풍우를 만났는데 한 사람은 병이 들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이야기 하면서 그 이유는 그 몸의 정기가 튼튼하고 약한 차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비염으로 고생하는 경우라면 미리 단속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황기와 콧속을 청소해 주는 백지는 염증증상이 완만하거나 증상을 예방하려고 할 때 차로 우려마시면 좋습니다. 황기: 피로, 식욕감퇴, 자연발한,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치료하고 쇠약해진 기운을 회복시켜주는 용도 백지: 구릿대의 뿌리를 건조시킨 약재, 항균작용과 신경계에 흥분 작용이 있음

화를 내리고 두통을 낫게 하는 약차 - 국화 + 감초

감국(국화) 4그램, 감초 2그램 우리가 화가 났을 때 쓰는 ‘열 받는다!’는 말을 한의학적으로 표현하면 ‘간장(肝臟)의 화(火)가 위로 뜬다.’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장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먼저 반응하고 그것을 감당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의서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한나라의 장수가 하는 일과 같다고 보아 간장을‘장군지관(將軍之官)’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를 쓰다보면 열이 날 수 밖에는 없겠지요. 국화와 감초는 이러한 간의 열을 식혀주고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어 두통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상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외에도 피곤하거나 가벼운 감기기운이 있을 때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숙취 해소에 좋은 약차 - 갈근(칡), 지구자(헛개), 진피

갈근(칡), 지구자(헛개), 진피 각 4그램 과음한 다음날 아침이면 머리는 멍하니 맑지 못하고 속도 편하지 않아서 입맛도 없고 갈증만 납니다. 하지만 이 때 급하게 찬물이라도 한 컵 쭉~ 들이키면 속은 더 안 좋아지죠. 갈근과 지구자는 술독을 풀어주고 진피는 기의 흐름을 좋게 하고 담을 없애주어 숙취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치료에 좋은 것은 예방에 좋다는거 아시죠? 부득이하게 술자리를 피할 수 없는 날은 미리 이 약차를 한잔 마시고 나가세요. 꿀을 좀 타서 마시면 더욱 좋구요. 갈근(칡): 숙취해소, 피부 미용, 해열, 소화 촉진에 효능 지구자(헛개): 숙취 해소 진피: 기가 뭉친 것을 풀어주고, 비장의 기능을 강화함 www.youtube.com/@k-health 생활한의학연구소 한의사 김형..

가벼운 감기기운을 날려주는 약차 - 생강/향부자/소엽

생강6그램, 향부자, 소엽 각 4그램. 다들 경험 하셨겠지만, 처음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면서 몸이 여기 저기 아프고 때로는 머리도 아픕니다. 이러한 반응은 밖에서 들어온 찬 기운을 몰아내려고 우리 몸이 열심히 싸우고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빨리 지원군을 보내주면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겠지요? 생강과 향부자, 소엽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기운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서 외부에서 들어온 찬 기운을 몰아내고, 기운의 흐름을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감기기운이 없더라도 찬바람을 많이 쐬고 들어온 날 따뜻하게 마시고 자면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향부자: 향부자의 뿌리, 소염 및 진통에 효과 소엽: 차조기 잎, 발한·진해·건위·이뇨·진정 및 진통제로 사용 www.y..

기억력을 좋게 해주는 약차 - 백복령/석창포

백복령 4그램, 석창포 2그램 생각과 근심이 너무 많거나 너무 피곤하거나 순환이 잘 안되어서 담이 기운의 소통을 막으면 건망증이 쉽게 생긴다고 합니다. 백복령과 석창포는 심장을 안정시켜 주고 기의 소통을 도와 정신을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꾸 깜빡깜빡하거나 많은 것을 암기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꿀을 조금 넣어 마셔주면 여러모로 좋고요. 하지만 잊지 마세요~ 자꾸만 잊는 다는 것은 내 몸도 마음도 지쳐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을- 조금만 천천히 가세요. 백복령: 소나무 뿌리에서 기생하여 성장하는 버섯의 일종, 덩어리채 쓰면 복신, 내부의 흰색을 얇게 썰어서 쓰면 백봉령 베타 글루칸, 트리터페노이드, 레시딘, 히스티딘, 가르복실산, 파키만 함유 석창포: 눈과 귀를 ..

대상포진 -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필요할 때

감기 몸살이 난 것 같다면서 내원하는 환자 중에는 종종 피로감과 함께 몸의 특정한 부위가 뭔가 기어가는 것처럼 간질거린다든가, 쿡쿡 쑤시거나 쩌릿한 느낌이 있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帶狀疱疹)은 말 그대로 작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번져가는 발진을 말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증상들이 있고 2~3일 정도 지나면 피부에 수포가 올라오면서 그 주변으로 통증과 가려움증이 발생하는데 그 고통이 상당합니다. 주로 갈비뼈가 있는 옆구리 쪽에서 발생해서 점차 배 쪽으로 진행되지만, 몸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 습니다. 대상포진의 통증은 바이러스가 피부에 있는 신경의 말단을 침범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는 몸에 새롭게 침입한 것이 아..

불면증에 좋은 약차 - 산조인/백복령

산조인, 백복령 각 4그램 한의학에서는 많은 정신활동을 심장과 연관시켜 보고 있습니다. 실제 현대 과학에서도 최근에 들어서는 두뇌의 활동과 심장과의 연관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산조인과 백복령은 심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과민해진 정신활동을 안정시켜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멧대추씨인 산조인은 볶아서 써야 불면증에 효과가 있으므로 차로 마실 때도 꼭 볶은 것을 구해서 쓰세요. 산조인: 멧대추의 씨를 볶은 것 진정, 최면, 혈압 강하, 진통, 항산화 작용, 면역항진 작용, 자궁 흥분 작용, 화상환부부종 억제 작용 등이 보고됨 백복령: 소나무 뿌리에서 기생하여 성장하는 버섯의 일종, 덩어리채 쓰면 복신, 내부의 흰색을 얇게 썰어서 쓰면 백봉령 베타 글루칸, 트리터페노이드, 레시딘, 히스티..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약차 - 맥문동/인삼/오미자

맥문동 4그램, 인삼, 오미자 각 2그램. 여름철 약차로 나왔던 생맥산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는 우리 몸에 부족해진 기혈을 보충시켜주고 축 쳐진 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줍니다. 마시는 요령은 이전과 동일. 열심히 일하다가 몸에 맥이 탁 풀리는 나른한 오후에 커피 대신 한 번 이용해 보세요. 아마 기운이 팍팍 나실 겁니다. 맥문동: 백합과(Liliaceae)에 속하는 맥문동(Liriope platyphylla Wang et Tang)의 뿌리를 사용함 독성이 없으며 인체 진액이 부족할 때 강장제로 효과적임, 기침/가래를 완화시킴 www.youtube.com/@k-health 생활한의학연구소 한의사 김형찬입니다. 생각과 일상이 바뀌면 건강도 변화한다는 믿음으로 환자분들과 함께하고 ..

계절에 맞춰 마시는 제철 약차

봄 "몸에 봄바람을 일으키는 약차: 천궁 4그램, 방풍 2그램" 봄이 되면 모든 생명체는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기 시작합니다. 봄에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은 이러한 활동을 도와 겨우내 잠들어 있는 생명체를 깨우고 활동이 시작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라지요. 천궁과 방풍은 우리 몸 안에 살랑살랑 봄바람을 일으킵니다. 그렇다고 실제 바람이 나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세요. 여름 "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는 약차: 작약 4그램, 황금 2그램" 여름은 생명활동이 왕성한 반면 온도와 습도가 높아 땀으로 인한 진액의 손실이 많고 몸이 상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날이 너무 더우면 숨도 차고 만사가 귀찮아지지요. 이럴 때 작약과 황금은 진액을 보충시켜주고 열을 식혀 주어 더위를 나는데 도움이 됩니다. 얼음물 대신 따뜻한 작약황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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