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불교 경전에 속하는 《잡아함경(雜阿含經)》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만약 늙고 병들고 죽는 이 3가지가 없었다면 여래는 세상에 출현하지 않았을 것이다.” 질병의 치료와 함께 노화를 늦추거나 막고 생명을 연장하는 것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유전자는 물론이고 이제 미토콘드리아(세포의발전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작은 기관)와 같은 세포 내 소기관에 대 한 연구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고 있지요. 하지만 이러한 가설이 썩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한 생명이 탄생해서 어느 순간이 되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내경》 〈영추(靈樞)〉에서는 사람의 인생을 100세로 보고 40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