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하다보면 ‘뼈마디가 시리다’ ‘뼈에서 바람이 나오는 것 같다’고 종종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개 허리나 골반 그리고 무릎과 같은 큰 관절의 통증을 가지고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문진을 해보면 병원에서 골다공증과 관련해 처방한 약을 복용하거나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여기저기 삭신이 다 쑤신다고들 하시지요. 골다공증이란 ‘다공성의 뼈’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골피질(뼈의 바깥층)의 두께가 감소하고 뼈를 이루고 있는 망상조직 (그물망처럼 보이는 뼈의 조직)의 수와 크기가 감소한 것을 의미합니다. 말하자면 뼈가 치밀하지 못하고 성글어진 것이지요. 몸의 뼈는 30대 초중반에 가장 강했다가 이후부터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하는데 이 속도가 보통사람보다 빠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