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크기의 물병을 하나 준비해서 손 가기 쉬운 곳에 놓아두세요. 그리고 입이 좀 마르거나 피곤을 느낄 때 천천히 조금씩 드세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몸을 살피다 보면 마치 메마른 나뭇가지나 가뭄 든 논과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생활습관의 변화와 함께 물을 조금 더 마실 것을 권하는 편이다. 때론 어떤 귀한 약초보다도 좋은 물 한잔의 습관이 강력한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의 수량이 부족하거나 오염되면 강물 속 생태계에 문제가 생기듯, 내 몸을 채우고 있는 물이 그 양이 적절치 않거나 수질이 나쁘면 정신기능을 포함한 정상적인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런 문제가 쌓이다 보면 단순한 신체적 피로나 까칠한 성격을 지나 암과 같은 중병이 발생할 수..